하늘뜻묵상하기2019년 8월 23일 금요일

본문 : 민수기 32:1~15 (한상혜 권사)

말씀 : 르우벤과 갓 자손의 요청 (강재춘 선교사)


지금 당장 살기에 편하고, 기후도 좋고, 열매도 많습니다. 다만 거기 정착하면 언제까지나 이방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당신에게 약속된 곳은 아직 좀 더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머무는 땅과 비교하면 더 황량하고 나에게 익숙하지도 않습니다. 내 땅이 되기는 하겠지만, 물도 부족하고 기후도 좋지 않아서 계속 고생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이곳에 머무시겠습니까? 약속된 땅까지 길을 가시겠습니까?


르우벤과 갓 자손은 가축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요단 동편 땅이 가축을 치기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그곳에 자리 잡기를 허락해 달라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모세는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고 그들을 꾸짖습니다. 그리고 가데스바네아에서 정탐꾼들이 저지른 불순종이 어떤 결과를 가져 왔는지 기억하게 하면서 그들이 만일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그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온 백성을 다시 광야에 버려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후에 그들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 책임을 다하기로 약속하면서 그 땅에 정착 할 것을 허락받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그들은 약속하신 땅에 이르기 전에 그들 앞에 나타난 보기 좋은 땅에 머물기를 요청한 것입니다. 가야 할 길을 다가기 전에 쾌적하고 안락한 곳을 만나 그곳에 머물기를 요청한 것은 결국은 하나님의 약속하신 복을 거절하고 세상과 타협하는 모습입니다.


과거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보기에 좋은 요단강변 그러나 범죄가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 인근을 선택하고 머물렀습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이 비록 거칠고 험해도 그곳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롯의 자손은 약속의 자손에 포함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약속의 자손을 괴롭히는 족속이 된느 것이었습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도 목축에 좋아보이는 요단 동편에 자리 잡았습니다. 먼저 자리잡아서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땅도 족속도 점점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소멸되었습니다.


가야 할 길을 다가기 전에 내가 머물기에 좋은 곳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어디가 되었든 산 좋고, 물 맑고, 내가 살기 좋은 곳이 최고야!"라고 하며 그곳에 정착하는 이들은 "지금, 나의 만족"을 추구하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아직 길이 거칠고, 약속된 곳이 아직은 광야와 같은 환경일지라고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만들어 주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이들입니다.


지금 있는 곳이 좋아서 여기에 머물며 누리기를 원하신다고 해서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고 당장 목숨을 가져가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된 백성이라면 조금더 인내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약속하신 곳에 이르기까지 그 걸음을 쉬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