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9년 8월 21일 수요일

본문 : 민수기 31:21~41 (한상혜 권사)

말씀 : 모두에게 나누어 준 탈취물 (강재춘 선교사)


고대에 곡식과 과일을 채집해서 먹고사는 지역은 농경 사회로 발전했고 주로 짐승을 사냥해서 먹고 살던 수렵사회는 유목 사회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지역이든 서로 부족한 것은 있기 마련이었기에 나에게 부족한 것을 다른 이들에게서 얻어와야 했습니다. 그것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지면 물물교환의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었지만, 많은 경우에는 상대방을 공격해서 약탈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개인이 약탈을 할 때에는 소유와 분배의 문제가 없었지만, 부족이나 국가 단위로 전쟁을 하고 약탈을 했을 때는 이것을 분배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분배의 원리는 "누가 더 힘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전투에 참가한 사람을 중심으로 힘있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을 얻어가고 힘 없는 사람일 수록 적게 가져가는 것이 분배의 원칙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분배의 원리는 달랐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많은 전리품을 가져온 이스라엘의 군인들은 물건의 절반을 분배받았습니다. 그들은 강한 힘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정하게 전리품을 분배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절반은 전쟁에 참가하지 않은 회중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전리품을 나누어 받은 군인들은 분배 받은 것의 오백분의 일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회중들은 분배 받은 것의 오십분의 일을 레위인에게 주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분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원리는 힘이 있는 사람, 나가서 일한 사람의 기여함의 정도에 따라서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리는 힘의 원리도 아니고, 일한 사람들만 분배를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리품은 자기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권능 안에 전쟁에 승리한 결과물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에 참여한 이들이 우선권을 부여받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공평히 나누어 져야 할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신다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니 모두 내 것이라고 욕심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것은 당신을 통해 주위 사람들이 함께 살아 갈 수 있도록 주신 은혜입니다. 천명이 먹을 것을 혼자 먹고 허비하는 욕심 많은 부자가 아니라, 천명이 먹을 것을 생산하고 천명을 먹여 살리는 지도자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