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9년 8월 16일 금요일

본문 : 민수기 28:16~31 (한상혜 권사)

말씀 : 명절에 대한 규례 (강재춘 선교사)


회사에서 명절에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이번에는 보너스를 받았으니 월급은 따로 안드립니다. 그 안에 포함된 겁니다." 라고 말하면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실 분이 있으신가요?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항의하고 심하면 데모까지 일으킬 일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때는 명절에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드리면서 매월 드리는 용돈이 포함 된 것으로 가름하곤 합니다. 심지어 절기 헌금 혹은 특별히 감사헌금을 드릴 때에는 평소 드리던 주일 헌금을 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돈에만 인색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인색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부분에 대한 하나님의 원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에는 구운 양고기와 쓴 나물을 먹고 무교절에는 성회로 제사를 드립니다.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에도 동일하게 명절, 성회의 제물을 드려야 하는데 그것은 수송아지 두 마리, 숫양 한 마리,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번제로, 또 규정된 소제와 숫 염소로 드리는 속죄제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31절에는 "상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성회 때에 드리는 예물을 기존에 드리는 제물로 가름해서도 안되고, 특별히 칠칠절 제물을 드렸다고 매일 드리는 제물을 그것으로 가름하는 것도 안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모님께 드릴 것으로 하나님께 드렸으니 이는 고르반이 되어서 부모님께 따로 드릴 필요가 없다."고 말하던 당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은 정치적 딜레마를 이용하려는 유대인들을 향한 지혜로운 답변이시기도 했지만, 세속적 책임과 신앙적 책임에 대해서도 각각 감당해야 하고 어느 것이 과했다고 한가지를 소홀히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실 앞서 소개한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사례, 절기 헌금 하는 사례 들은 저에게도 찔림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성입니다. 더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야 하는 순간에도 어떻게든 지출을 줄이려고 하는 사람의 본성은 고대에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구차하게 이런 부분까지 기록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인색함으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함을 표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도 인색하지 않은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